안녕하세요, 옆 집에서 이사 왔습니다-

매일같이 야근을 하며, 여러모로 많이 침체되어 즐거움을 잃어버렸던 작년 8월.
저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보다 보다 더 여유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회사일에만 매몰된 삶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나에게 새로운 동력을 장착하기 위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해야겠다 !
... 라고요.

하지만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머리 속에 생각은 많아질 뿐,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서 매일 하는 야근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일은 많고, 손이 부족했기에 계속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자.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보자.'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블로그부터 살려보려고 했습니다.
만든 것은 2014년 인데 포스팅 몇 번 하지 않은 죽은 블로그.


그래도 한 때, 일일 조회수 1120회 까지 달성해 봤었답니다...


뭐라도 다시 올리자.
꾸준히 다시 해보자.
일한다고 멈췄던 개발 공부도 다시 시작해보자.
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며 힘내서 공부하고 글 쓰자.

... 라고 다짐했었지만 ...
그 이후로 6개월이 넘도록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지 못하고 시간에 치여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6개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같은 마음입니다.
보다 좋은 내일을 만들고 싶고, 그러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그냥 열심히 살았다면, 지금은 잘 살고 싶습니다.

올 해는 저 스스로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걸 염두에 두고 새해 목표도 세웠었는데, 다행히 연초의 세운 마음가짐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느새 2월도 끝나가는데, 올 해는 꼭 이 마음을 연말까지 끌고 가보려고 합니다.

좋은 습관 만들기, 그 첫 걸음으로 새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새 블로그에는 최대한 자주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본업인 프로그램 개발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올 겁니다.
주로 사용하는 언어 외에도 관심이 생기는 것들은 건드려보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IT 관련 도서, 일반 소설, 자기 계발서, 에세이, 시집 등... 다양한 책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한 글도 올릴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그냥 요약 정리 해보려고 했는데, 그 과정으로는 책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리고 이런 류의 잡담이랄까요. 아니면 그냥 일기랄까요.
주저리 주저리 근황을 담은 이야기도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야근을 끝내고 퇴근 전에 글을 쓰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두서 없이 글이 써지고 있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좀 더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블로그를 7년 간 방치하면서 얻은 광고 수익...


저는 이전 블로그를 방치하면서도 가끔씩 애드센스에 들어가서 잔고를 보곤 했습니다. 

부족한 글에 사람들이 반응을 해주는 좋은 순간을 놓친 것에,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지 못한 것에,
눈 앞에 놓인 일에만 집중하다가 모든 것을 놓쳤다고 느꼈던 순간까지...
다양한 순간들의 아쉬움과 내 부족함을 한 장으로 표현한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새 블로그에선 이런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아무튼 옆 집에서 이사 왔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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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예술하는 프로그래머, 코딩하는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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